와이프를 어렵사리 스웨덴 학비에서 면제시켜냈다.

일단, 스웨덴 학비를 면제 받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사마귀 유치원 버전)가 아니라 졸라 어렵다. ㅡ.ㅡ

일단 EU 시민 면제.
영주권 면제.
영주권자 가족 면제.

아 그런 나같은 세금 내는 외국인 노동자는?
면제. 그리고 가족 면제.

자세한 케이스별 학비 납입 대상은 아래.
https://www.antagning.se/en/All-you-need-to-know1/Studying-in-Sweden/Fees-and-scholarships/Am-I-required-to-pay/Evin-temporary-resident/

간략히 말하자면 공부외의 목적, 즉 학생비자로 오지 않는 사람은 면제인듯 하다.

내경우엔, 
가족으로 비자 받는게 길게는 6개월 걸리는데. (학생비자는 좀 빨리해준다)
결혼은 5월말 (즉 나랑 가족이 되는게 5월말) 8월말 학기 시작.  
그럼 결혼을 하고 비자를 신청해서 가족 비자로 들어와서 학비 면제 상태로 다니는건 불가하다고 판단.

게다가 올 9월 처음으로 학비를 부과한 스웨덴인지라,
아는 애들도 없고, 모든게 불분명 해서 일단 돈을 내고 나중에 졸라 보기로 결정하고 추진했다.

4월 혼인신고 → 4월 가족관계 증명서 들고 가족 비자 신청 → 5월 학비 일단 납입

근데 이것들 8월이 되가는데 비자가 안나오고, 그럼 학기를 시작할수가 없어서,
이곳 이민청 가서 사정사정 했다. 불쌍한 표정 지으며.. ㅡ.ㅡ
결국 8월초 express로 접수되서 아내 비자가 나왔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님.
낸 돈을 환불 받아야 해서,
학교 담당자 통해서 수차례 또 조르고 조르고 협박하고 울고 떼쓰고(?) 해서.
10월말에 학비 환불 완료. 두달 걸렸다 ㅡ.ㅡ

암튼 요즘 스웨덴 신문엔,
학비로 인해서 스웨덴 지원자수가 10분의 1로 줄었고,
과연 이게 스웨덴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내 생각에도 스웨덴에서 학비로 버는 그 돈보다는,
이곳에서 오는 학생들이 쓰는 경제적 효과 + 학교의 질 향상 효과 + 설령 공부만 하고 돌아간다하더라도 자국에서 스웨덴 출신이라는 홍보 효과 등등을 장기적으로 따지는게 그 몇푼보다 높을거 같은데.

알아서 하시겠지. 똑똑한 분들께서.
일단 다행히 우리 마나님은 면제.

'스웨덴, 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웨덴에서 자동차 (중고 자동차!) 사기  (0) 2013.07.13
Happy New Year  (0) 2013.01.02
스웨덴 학비- 2011년 가을 학기  (0) 2011.04.07
  (0) 2011.03.27
결국 Honda Civic Hybrid!  (4) 2010.05.11


지난 주 이곳 친구들과 와인등과 함께한 클스마스 파티가 성에 차지 않아서,
한국 사람들끼리 삼겹살에 소주로 망년회를 했다. (역시 난 뿌리깊은 된장인가ㅡ.ㅡ)
 


<술상위에 앉아서 마이크 넘기고 난리 남 ㅡ.ㅡ>

암튼 간만에 먹는 삼겹살에 소주 인지라 폭탄주를 연신 부어댔다.
다행히 '겔포스' 의 힘으로 속은 멀쩡했지만, 머리는 통제하지 못해서 오바도 좀 했는데 기억이 생생하다. 젠장 ㅡ.ㅡ

오바한 이유야 모 내 인내심 없는 성격상,
묻지도 않은 '강한척, 아는척' 얘기를 지루하게 끊임없이 늘어놓는 술주정을 잘 못들어준거고 ㅡ.ㅡ 
근데 정말 그런 얘기는 일기장에 쓰거나 SNS를 좀 활용했으면 좋겠다. 첨단 IT 시대 아닌가.

왜 사람들은 자기 과거만은 그런 식으로 기억하려 할까.

어제 페이스북에 올라온 후배의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친구, 오랫동안 만나왔던 예전 남친의 결혼식날,
"고마웠다. 잘 살아달라" 는 말을 Posting 했는데.
얽혀진 교집합이 너무 많아 보였는데도 의연한 그 친구 보니,

나도 쫄지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내 지난 날들을 기억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싶다.
글고, 약했던 모습들도 지금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쎄져야 겠다.

'diar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람선 사고 - 2012년 1월 13일  (0) 2012.07.13
교훈  (0) 2012.03.08
이해력  (0) 2010.10.22
노력  (0) 2010.10.17
스트레스  (2) 2010.10.08

얼마전에 머니투데이 신문이 대한민국 대표세대가 88만원 세대에게 시리즈가 연재되어서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장승수씨가 기사가 연재되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1116315429554&ERV2

 

장승수씨의 기사에서 내가 느낀 포인트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추구하라는 거였다.

로또 당첨 기다리지 말고..

 

박경철님의 자기혁명책에서 보니 이와 비슷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자신을 컨트롤 할수 있으면 그로써 단단한 사람이 되고, 자신의 길을 심장이 터질만큼 힘차게 달려나가면,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아우라를 획득할 있단다. 그리고 그런 삶은 우울의 여지도 없고 불행하지도 않단다.

 

정말, 가장 행복한 사람은 열정적으로 달리고 있는 사람같다.
그저 뒤에 드러누워 불평 불만을 입에 달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행복해지자.

'커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작 나는 커리어를...  (0) 2012.09.05
부의 비밀 - 월러스 워틀스  (0) 2012.03.09
Capacity  (0) 2011.08.04
놀부 심보  (0) 2011.07.15
적응  (0) 2011.03.05
오늘 인터넷에서 다른 이들의 블로그 글을 읽다가..
문득 발견했다.

Capacity.(한국말로 그릇? ㅋ)

주변에 일을 하다보면,
칭얼 거리는 건지 아니면 알아달라는 건지.
항상 별거 아닌 일에 '바빠' '힘들어' 라며 봐달라는 일종의 '애정 결핍'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 순간 다른 이들이 '덜 칭얼거리는' 사람보다 알아줄지언정.
그사람의 Capacity는 그 순간 결정 된다.

한계를 자기가 그어버리는 셈.
더이상의 업무도, 더이상의 Scope 도 가져가지 못하는.

쪼잔해져서는 안된다.
멀리 봐야지.

'커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의 비밀 - 월러스 워틀스  (0) 2012.03.09
  (0) 2011.11.16
놀부 심보  (0) 2011.07.15
적응  (0) 2011.03.05
교육 출장  (0) 2010.07.15
칭얼칭얼 자신 없는 모습으로,
지레 결과 나오기 전부터 잔뜩 합리화할 핑계거리만 찾고 있었다.

'이런 시험은 보기 1~2주전 준비가 가장 중요하고.
심지어 컨디션 관리까지 한다는데.
그사이,
한국에 결혼하러 가서 그간 준비 못한일들을 하느라 죽을거 같았고.
그리고 시차적응을 하기도전 결혼식을 올렸고.
또 그날 밤 부터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그리고 돌아와 치른 시험은 몸상태만 봐도 정상이 아니었다.'

라고 완벽한 핑계를 만들어냈다.
(젠장. 초라한 핑계는 없다고 어쩌고 저쩌고 일기에 써놓고는 또다시 ㅡ.ㅡ)

사실 솔직히 그 오랜 시간을 제대로만 했다면 저런 핑계거리는 필요치 않았는데.

참 부끄럽다.
근데. 솔직히
만약 한번더 실패 했다면, 스스로 너무 쫄아들거 같았다.

다행히.
정말 진심으로 운이 좋게 Pass.

감사.
감사.

'CFA, 경제,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이사 죽던 말던. 언제 나 죽었다고 부조금 내셨소  (0) 2021.01.21
3차 최종 합격  (0) 2012.08.08
스웨덴 금리 인상  (0) 2010.10.30
대체 투자?  (0) 2009.10.29
하이닉스 M&A  (2) 2009.09.23
솔직해지자.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든, 특히 이 나라는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가 더 열심히 하면,
자긴 인생을 '즐기고 싶단다'

그게 인간관계든, 일이든, 공부든, 운동이든

혼자 '즐기든 말든' 혼자 쿨한척 하든 말든 알바 아니지만,
다른 사람 손가락질 하며 지만 쿨한척 하면,
적어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누가 된다.

그런거지.
학창시절 모범생들 바보 같다며 놀기 바쁘지만
시험때가 되면 어떻게든 한문제라도 컨닝해보려 빌붙어대는.

인생 즐기는척, 난 쿨한척.
적어도 그 중심에서 가장 열심히하는 사람이 가장 즐기고 있다.

나도.
놀부 심보 버리자.
노력한 만큼 즐길수 있고. 그만큼 얻을 수 있다.

'커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1.11.16
Capacity  (0) 2011.08.04
적응  (0) 2011.03.05
교육 출장  (0) 2010.07.15
해외채용  (0) 2010.01.21
스웨덴에 봄이 왔다고 며칠전에 0도 게이지를 자랑삼아 올렸는데,
오늘 영상 12도의 날씨를 보였다.

햇볓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이는 날씨가,
도저히 일이고 공부고 그냥...ㅋㅋ

이 따사로운 봄날, 여친님께서 며칠전 봄 햇살 같은 소식을 전해주셨다.

스톡홀름 대학원 교육학 과정 합격

이미 이분은 봄 학기에 룬드대학원에 합격하셨는데,(지리 머라는데 무슨 과인지는 모르겠다 ㅡ.ㅡ)
인터넷으로 기초과정을 들으시다가,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 하여 상당히 고민중이셨는데,
다행스럽게도 본인의 전공인 교육 대학원에 합격 하셨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취향 운운할수 없게 되었다....화이팅...ㅋ

그런데 한가지 아쉬웠던 건,
지난 학기 까지 공짜였던 스웨덴 학비가 드디어 생겨버렸다.
그것도 예측 범위를 약간 벗어난....

<여친님께서 보내주신 합격 증서이자 수업료 안내서>


저 위에 보이는 45,000 SEK 이 한학기 수업료 (우리돈으로 780만원 정도)
180,000 SEK 이 전 과정 수업료 (3100만원 정도) 이다.

나와 여자친구의 지금 입장에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지만.
선택의 옵션이 있는 이곳을 희망하는 우리 나라 학생을 비롯한 다른 나라 학생들은 아마 현저히 줄거 같기도....

암튼 말 많던 학비가 결국 생겼다.
그것도 한방에 훅. ㅋㅋ

'스웨덴, 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ppy New Year  (0) 2013.01.02
스웨덴 학비-면제 완료  (9) 2011.12.15
  (0) 2011.03.27
결국 Honda Civic Hybrid!  (4) 2010.05.11
자동차 사기  (4) 2010.04.26
오늘 채팅으로 여친님과 얘기를 하다가,
"내일 부터 써머타임이라서 1시간씩 늦어져서 시간이 달라진대" 라고 했더니,
"써머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무슨 써머타임이야" 라는 쿨한 반응을 보여주셨다.
맞는 말씀이다.
(아, 써머타임이 'Daylight saving time' 이라는 공식 용어가 따로 있다는 심도있는 대화도 함께 오고 갔다)

그치만, 실제로 여름이 오고 있다.
아 물론 그 전에 봄이 오고 있다. ㅡ.ㅡ

<지금 0도>

봄이 온다.
지난 몇달간 담배를 피는 아저씨들과 직장생활의 꽃이라는 '남자들의 수다'를 떨러 밖으로 잠깐만 나가도,
그 1~2분을 못버티고 춥다며 그 비싼 담배를 끝까지 못피우고 반까치만 태운채 들어오곤 했는데.
지난주에는 줄담배를 연신 피워대며 수다를 꽃피웠다. 더구나 담배를 안피우는 나는 오죽 수다를.. ㅡ.ㅡ

쾌쾌한 담배 연기 속에서 맘껏 복식호흡하며
아 이제는 봄이구나 하고 설레었다.

이곳 스웨덴 오죽 겨울이 길었으면,
우리 집앞 잔디에 근 5~6개월간 눈이 쌓여있지 않은 날이 별로 없었는데.

<겨우내 내 창밖 모습>

요 며칠 전부터 드디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햇다.

때가 되었다.

항상 집앞에 쌓여있는 눈과 추위때문에 어쩔수 없이 쪼잔한 모습 보여왔는데(응?) ,
이제는 좀 쿨한 모습을 보일때가 오고 있다.

움츠리지 말고 살아나 보자. 남자의 계절이 온다.

'스웨덴, 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웨덴 학비-면제 완료  (9) 2011.12.15
스웨덴 학비- 2011년 가을 학기  (0) 2011.04.07
결국 Honda Civic Hybrid!  (4) 2010.05.11
자동차 사기  (4) 2010.04.26
집을 샀습니다.  (4) 2010.03.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