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이 주식 박사로 가득 찼다.

 

매일 매일 이주식 저주식 오르는 소음 얘기하며, 

후견지명 인사이트 얘기하는 사람들 천지다.

초단위로 움직이는 가격에 흔들 흔들.

 

그러건 말건.

흔들리지 않는다.

모르는 주식 오르던 말던. 투자 안하면 그만.

좋아하는 공만 치면 된다.

회사가 성장할 확률에, 그 기대 확률만큼 베팅하는 거다. 

 

인생도,

환경은 계속 변해간다.

변화에 신경쓰고, 이기려 하고, 흔들리고 그럴 필요 없다.

환경이 아닌 나 자신에게 베팅 했고, 앞으로도 해야한다.

일희일비 하지말고 노력하며 성공할 확률 높여가면 된다.

 

그리고 천천히.

주식도. 인생도.

큰 수익은,

확실할때 크게 베팅해서 승부를 걸때 나온다.

 

 

www.youtube.com/watch?v=rVbqCTUwj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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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시험에 운좋게 최종 합격 하였다. 

 

 

합격자 발표 시간이 이곳 오후 3시였는데,

저녁 7시가 다될때까지 아무말이 없어서 '새로고침' 만 수십번을 하였는데,

밥먹기 직전 날라온 메일 헤더에 'congratulation' 이란 글자가 보였다.

 

2009년 3월말,

외로운 이곳 생활을 견디기위해 시작했던 이 공부가

이렇게 성취감까지 가져다 주어 너무 행복하다.

 

윤정구 교수님이,

'쾌락과 행복은 천지차이다. 쾌락은 나이트클럽을 전전해가면서 얻을 수 있다. 반면 행복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책을 읽을 때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쾌락을 행복이라고 믿고 있다. ' 라고 말씀 하셨는데,

 

아직 수양이 덜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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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얼칭얼 자신 없는 모습으로,
지레 결과 나오기 전부터 잔뜩 합리화할 핑계거리만 찾고 있었다.

'이런 시험은 보기 1~2주전 준비가 가장 중요하고.
심지어 컨디션 관리까지 한다는데.
그사이,
한국에 결혼하러 가서 그간 준비 못한일들을 하느라 죽을거 같았고.
그리고 시차적응을 하기도전 결혼식을 올렸고.
또 그날 밤 부터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그리고 돌아와 치른 시험은 몸상태만 봐도 정상이 아니었다.'

라고 완벽한 핑계를 만들어냈다.
(젠장. 초라한 핑계는 없다고 어쩌고 저쩌고 일기에 써놓고는 또다시 ㅡ.ㅡ)

사실 솔직히 그 오랜 시간을 제대로만 했다면 저런 핑계거리는 필요치 않았는데.

참 부끄럽다.
근데. 솔직히
만약 한번더 실패 했다면, 스스로 너무 쫄아들거 같았다.

다행히.
정말 진심으로 운이 좋게 Pass.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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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 후배가 집을 사러 다니는 통에,
귀가 얇고 생각이 짧은 천성인지라, 
덩달아 또다시 집을 구매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혀 있다.

물론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바로 들어가는 집보다는,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를 좀 알아보고 있는데,

뉴스에 스웨덴 기준 금리가 인상되었단다.
0.75% → 1%로 0.25% 인상.
(스웨덴 중앙은행 발표: http://www.riksbank.se/templates/Page.aspx?id=45176)

젠장, 이 기준금리가 머냐하면 중앙은행(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이 은행 같은 금융기관들과 거래하는 기준이 되는 금리인데 나같은 돈없고 허황된 사람에겐 최악의 소식.

1. 이자율 상승. 
당연히 한국은행이 은행에 빌려주는 이자를 올리면, 국민은행 같은 금융기관은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이자율을 올리기 마련. 그럼 사람들은 빚내서 투자 하는 걸 쫄게 된다.

2. 환율 하락
이건 공부하다보니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한데, 어쨌든 일반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가 높아지니 다른 나라에서 투자를 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면 통화가치가 높아져서 환율은 하락한다.
(통화가치가 높아지면 환율이 하락한다는 말은, 1달러주면 예전엔 1500원 줬는데, 원화가치가 커지면 1000원밖에 안주니까 1500원에서 1000원으로 하락.)

3. 수출 기업 가치 하락
환율 하락하면 수출기업에게는 1달러 주면 1500원 주던 게 1000원되니 기업에서 버는 돈 자체가 줄어든다.
우리 나라나 스웨덴 같이 수출 중심의 국가에겐 타격.

그럼 도대체 금리를 왜 올리는 거냐.

바로 나같은 투자자 때문이다.
금리가 낮으면 가지고 있는 돈 보다 은행에서 빌린돈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커지고,
그러다 보면 자산 가치에 거품이 끼니까, 그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
나도 당장 좀더 비싸고 좋은 집을 은행만 믿고 찾고 있다가, 이자가 점점 커져서 다시 작은 집들을 보고 있다.

아무튼 이런 금리 인상은,
경제가 불황일때는 위축시킬 수 있어서 쓰기 힘든 카드이나,
스웨덴 경제가 요즘 살아나고 있다(믿기지 않는다ㅡ.ㅡ)는 분석에,
수출기업 눈치 보는 우리나라와 달리 지금 7월, 9월 10월 연거푸 인상하고 있다.

아놔.
그냥 지금 등골 휘도록 있는 빚이나 갚아가라는 계시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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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1차와 비교할 때, 2차에서 부담이 느는 과목이 있는데,

Alternative investment Equity 과목이다.

 

그 중 Alternative Investment, 즉 대체 투자 이 과목은 말 그대로,

일반적으로 투자하는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부동산과 같은 다른 가치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종류 및 성격과 valuation이 공부의 초점이다.

 

아직 본격적이지는 아니지만 topic 들을 가볍게(?)읽다 보니,

어제 Private equity에 대해서 들었는데, . 이런 걸로 대박을 내는구나 싶었다.

 

Private equity라는 건 좁게는 우리가 흔히 아는 Public equity (상장주식) 과 반대인 비상장주식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서 이런 비상장회사들에게 투자하는 돈이나 조직을 얘기한다.

가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조그만 회사를 키우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면서

불 꺼놓고 프리젠테이션 하며 난 돈이 없지만 열정이 있어요라고 수백/천만원짜리 정장을 입고(?) 얘기하면,

모두가 박수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너한테 투자할께할 때 나오는 그 투자자금.

 

아무튼 이런 투자자금도 종류가 있댄다.

 

위처럼 회사가 초기에 돈이 없어서 죽이는 아이템인데 돈 없어서 장사 못해요이럴때 투자하면 ‘Venture Capital’,

회사가 죽이는 구조인데 CEO가 나쁜 놈이고 멍청해서 경영을 못해요이러면 ‘Private Equity’ .

 

그래서 미래가 창창해 보이는 데 돈이 없거나 지금 멍청하게 운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인수 합병등을 통해 성장하게 만들어서 차익을 남기는 것.

 

똑똑하고 미래를 보는 혜안만 있다면, 돈 가지고 사채놀이 안해도 이런 식으로 정당하고 멋지게 돈을 굴릴 수 있는.

 


[퍼온곳: 한국 벤처 투자 ]

 

그런데 이게 돈이 없어서 그렇지 돈만 있으면 나도 하겠다이렇게 쉬워 보이지만,

이런 곳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조직들도 성공율은 잘해야 10% 막 이렇댄다.

단지 그 10프로가 몇 배 큰 수익을 올려줘서 나머지를 커버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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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사 다닐때 항상 모든 직원들이 분개해 하는 공통 주제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하이닉스' 였다.

심지어 내가 입사한게 2004년 이어서 LG 반도체가 현대에 넘어간지 한참 후였음에도,
나같은 사원 대리급들도 당시 사건을 '반도체 사업을 뺐겼다' 라고 표현할정도니..

구본무 회장은 99년 그 사건 이후 전경련에 완전 발길을 끊었고.

그리고 CFA 공부하다 알게되었는데, financiail reporting 관련해서 좋은 사례도 던져준다.
(회계 처리 하다보면 비용으로 보느냐 자산으로 보느냐에 따라
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끼치는데, 이건 주제와 상관없고 말이 길어지니 여기선 생략.)

회사가 이렇다 보니 다사다난 해서,
주식시장에선 개미들이 최 선호하는 주식이고,
나 또한 하이닉스 워런트 (주식 보다 한단계 더 위험한 변동성 큰 상품)를 하며 하루하루 일희일비 했었다.

아무튼,
나같은 일반인에게도 친숙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회사가,

어제 대형기사가 하나 떴다.

'효성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

이거 왠지 우리 그 분께서 인천 공항에 이어 한건 하신 느낌이다.
머 나같은 중생이 뭘알겠어.
단지 M&A 공부한 척이나 해보면,

1. M&A 구조
종류에는 수평적, 수직적 그리고 다각적 결합이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이건은 다각적이겠지.
IMF 이후 우리나라 경영학 초보도 이건 좀 위험하다라고 아는 핵심역량(core evaluation) 과 전혀 관련없는 말그대로 conglomerate. 변압기나 전압기 타이어 코드 생산하는 효성에서 왠 반도체? M&A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이 시너지 효과인데. 타이어 코드에 반도체 장착하시려나.

2. M&A 결재 방법
크게 현금, 주식, 채무증서 등등이 있는데 여기서 진정한 의문인데 과연 효성은 뭘로 결재하시려나
공시자료 보면 하이닉스 자산 13조 부채 8조, 효성 자산 6조 부채 3조. 
물론 M&A 할때 통으로 모든돈을 내는건 아니니 이번 매각대상 주식 28% 정도를 따지면 가격만 3조 6~7천정도이고 통상적인 프리미엄가 합치면 아무리 적어도 4조인데 대출 받으시려고? 아님 하이닉스 주가 폭락 기대해서 한 주가 100원까지 다운 시키고 사시려는건가.

게다가 샀다고 땡도 아닌게,
반도체 사업은 지금 우리회사가 하고 있지만, 엄청난 설비투자 산업이고, 연구개발이 필수인 산업이다.
그만큼 흘러가는 cash flow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산업이다. 그런데 이회사 지난분기 현금보유액 1천억원!!ㅋ
답이 안나온다. 아예 효성을 파시고 이제부터 하이닉스를 운영하시는 건가? 그럼 이건 M&A 의 신기원이 되겠군!!ㅋㅋ

3. M&A 목적
크게 두가지 strategic or financial 인데 위에 보다시피 타이어 코드에 반도체 장착하실 예정 아니시면,
financial 목적인데 현재 자기 자산보다 큰 부채를 떠안고서 financial 목적으로 M&A 하시겠다?
가끔 인생 막장이거나 자칭 주식도사 분들 최후의 순간 주식할때 신용 풀로 땡겨 올인 배팅하듯? 
그래도 그양반들 신용 땡기는 건 한도라도 있지.

머 찔러보기의 전형일수도 있겠지만.
주주가치 피해 입은것도 엄청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옛날 갑자기 노태우랑 SKT 생각나는 건 왜일까.

※ 공부하는 김에 M&A 관련 자료
딜로이트 적대적 M&A 자료
- 창조 M&A : M&A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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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이곳에 큰 여행가방 들고 왔을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막상 이곳에서 혼자서 살다보니 주말엔, 저녁엔 무얼해야 할지 좀 심심하고 외로웠었다.

그리고 또 전혀 새로운 일로 Job change 하면서,
전회사에서 4년간의 시간으로 빠질대로 빠져버린 내 정신상태가,
새로운 일을 받아들이는데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가져와서.
(심지어 흰머리도 막 많이 생겼다)
무언가 돌파구나 출구가 필요했었다.

그래서 업무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고,
회계사 후배인 찬호에게 긴긴 메일등의 자문을 통해 CFA를 급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마 3월 중하순이었던거 같다.

시험 등록 마감 며칠전에 additional fee를 내고 등록을 하고,
어찌어찌해 구한 공부 소스들 가지고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근데 좋았었다. 공부한다는게..
외롭지도 않고, 나름 스트레스 받았던 회사생활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업무 강도 세기로 유명한 우리 회사, 해외법인이라고 예외는 없어서, 
날 거의 매일 아홉시 넘어서 퇴근하게 해서 공부할 시간이 너무 없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지난 6월에 독일 출장 다녀온 다음날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1차 시험을 봤고,
지난 7월말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머 인생 살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기억이 별로 없어서,
이런 합격이란 단어의 기쁨이 조금 더 했던것 같다..

어쨌든, 6월 시험후 맘껏 놀다가 오늘 내년 6월 2차 시험에 등록했다.
지난 3월 등록때는 막판 추가 등록+ 등록비 + 독한 환율 (최고 정점인 8.5 막 이랬었다 크로나 대비) 때문에
12,195 크로나 우리돈으로 210만원 넘는 돈을 냈었는데,
오늘은 미리미리 등록하고 환율도 좋아지고 해서 4,410크로나 77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시험 등록을 마쳤다.

근데 이기분.
공부를 시작한것도 아니고, 뭐 이제 겨우 2차 준비생인데,
그냥 무언가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생각하고 고민하는게 참 행복하다.

행복해야지.
꿈꾸며. 밝게 웃으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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