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얼칭얼 자신 없는 모습으로,
지레 결과 나오기 전부터 잔뜩 합리화할 핑계거리만 찾고 있었다.

'이런 시험은 보기 1~2주전 준비가 가장 중요하고.
심지어 컨디션 관리까지 한다는데.
그사이,
한국에 결혼하러 가서 그간 준비 못한일들을 하느라 죽을거 같았고.
그리고 시차적응을 하기도전 결혼식을 올렸고.
또 그날 밤 부터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그리고 돌아와 치른 시험은 몸상태만 봐도 정상이 아니었다.'

라고 완벽한 핑계를 만들어냈다.
(젠장. 초라한 핑계는 없다고 어쩌고 저쩌고 일기에 써놓고는 또다시 ㅡ.ㅡ)

사실 솔직히 그 오랜 시간을 제대로만 했다면 저런 핑계거리는 필요치 않았는데.

참 부끄럽다.
근데. 솔직히
만약 한번더 실패 했다면, 스스로 너무 쫄아들거 같았다.

다행히.
정말 진심으로 운이 좋게 Pass.

감사.
감사.

'CFA, 경제,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이사 죽던 말던. 언제 나 죽었다고 부조금 내셨소  (0) 2021.01.21
3차 최종 합격  (0) 2012.08.08
스웨덴 금리 인상  (0) 2010.10.30
대체 투자?  (0) 2009.10.29
하이닉스 M&A  (2) 2009.09.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