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보면 행복해질수 없다.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내가 행복해져야 이 세상도 행복해진다"

나이먹고 기력이 빠져 이제는 흘러가버린 세월의 허무를 느끼는 노인도.
아니면 "나는 누구인가, 행복은 무엇인가" 정체성 찾아가는 스무살 언저리도 아니지만.

부쩍.
시간이 통제할 수 없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게 느껴져서.
지금 잘 살고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 건지.
혹시 무언가 놓치고 지나가고 있는건 아닌지.
초조해지고. 마음 급하고.

하루하루 방어하기 급급하지만.
절대 까먹지 말아야 겠다. 졸라 노력해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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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인지.
점점 내 속의 하트 풍선도 김이 빠져가는 것 같다.

자존심 다치기 싫어 타인에게 손가락질 하는 모습들 보며.
친구인척 앞에서는 미소 짓지만 항상 머리속에 셈하고 있는 사람들 보며.
그저 맘에 없는 웃음 날리는 것도 힘에 부치고 지친다.

사랑도. 사람도.
자존심 핏대 올려가며 싸우는 틈에 끼어들어
가식적인 감정 오바해가며 지쳐버리고 싶지 않다.

정말 싫다.
두발자국 뒤로 물러서 좀더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
어설프게 친한척 하면서 은근슬쩍 내딛지좀 말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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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반이 아니다. 


필 받아서 내가 가진 거는 생각 안하고 질러 버리는 거 그닥 어렵지 않다.

더 어려운건. 그 관계를 그 목표를 지켜 보려 열정을 불사르며 발버둥 치는거.

그리고 더욱더 어려운건, 미련 남기고 버리는 것.


관계도. 꿈도.

시작만 잔뜩 해놓고 열정을 쏟지 못하는 요즘

버리지는 못하고 미련만 가득해서 답답하다.


결국 끝까지 못할거면 쉽게 시작하면 안된다. 

칭칭 얽매여서 쪼이는데, 미련 느낄때마다 속상하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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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가는 사회 때문인지,
희생양이 필요하고, 나쁜 놈이 필요한 사회가 되어가는 거 같다.

객관적인 사실에도,
삐딱한 시선으로 눈을 흘기며,
애써 폄하하고, 손가락질을 하며,

관련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주홍 글씨를 달아주며,
스스로가 마치 누구보다 통찰력 있는 사람임을 뻐기며 위안을 얻는 모습이

답답하고.
안쓰럽고.

적어도 그안에서 함께하는 우리 모습조차 부정해가며,
내손으로 내 모습을 손가락질 하지는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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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지지가 않는다.
내 인생의 20대가 끝났다는게.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누가 물어보던데.
젠장. 그래도 느낌이 이상하다.

복귀하는 비행기 안에서.
스무살 이후 열해동안 도대체 뭐하고.
이렇게 빨리 보내 버렸나. 생각해봤는데.  

항상 부족해서 급급했었던 많은 게 아쉬웠던 스무살 대학생활도.
오기로 버티며 몸에 안맞아 피하기만 했던, 군생활도,
이제 생각해보면 온통 행운이라 느껴지던 첫 직장도,
처음으로 학교다니는게 행복했던 대학원도,
그리고 지금 엉뚱하게 찾아든 두번째 직장까지.

그리움. 아쉬움 투성이다.

이대로 30대가 되기엔 난 아직 20대처럼 젊다고 우기고 싶고.
자꾸 괜히 왠지 억울하고.

스무살엔 두배.
서른살엔 세배로 인생이 간다던데.

마흔살엔 정말 이 스트레스 어떻게 하냐.
아 정말 생각만 해도. ㅡ.ㅡ

암튼.
흔들리지 않고 속도 잘 맞추어 보자.
쓸쓸해 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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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무지 떨렸었다.

한사람 한사람,
마치 어디 지구별 밖으로 우주선 타고 떠나는 사람처럼.
잘지내라며 인사하고, 가슴 떨려하며 say good bye.

게다가 올한해.
결혼한다는, 애기가 생겼다는, 직장을 옮겼다는 소식이
짧은 1년동안 왜 그리 들리던지.

마치 나만 멈춰있고,
주변사람들만 바쁘게 움직이는 느낌.

한국에 간다. 2주..
마치 군대시절 1년여의 군생활 후에 14박 15일 일병휴가 나가던 그때처럼 설레고 두근대고.

하루하루 스케줄에 하고싶은거 먹고 싶은거를 잊지않으려고,
엑셀 시트에 심지어 정리까지 하고 있지만,
그저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설렌다.

* 나만 멈춰있었다고 하기엔 늙어가는 내모습. ㅡ.ㅡ


<며칠전 한국직원 회식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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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우연히, 20 x새끼론’ 이라는 말을 접했다.

 

굳이, 글의 사고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글 같아서, 무시했는데,
(
극과 극은 닿는다고, 변모씨랑 사고가 상당히 유사하게 느껴진다
.)

 

뉴스 기사에 까지 등장.

 

이 논란의 글이 무언고 하니,

한양대 객원으로 다니시는 김모 교수님(?) 께서 공개적으로,

친히 20대들을 싸그리 묶어서 마치 ‘난 모든걸 알고 있어’ 라는 말투로,

‘작금의 20대는 아무 쓸모없는 세대이며, 20대에겐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고, 그러니 차라리 20대를 포기하자’ 란 말을 던지셨다.

20 x새끼라는 극한의 단어와 함께.

 

74년인 이 양반 386 세대를 아주 자랑스레 여기시며 덧붙이신다.

 

“너희가 이렇게 만만하게 행동하면 이 정부는 아무런 부채의식 없이 행동할 것이고, 너희도 곧 이 정부의 ‘밥’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386 선배들처럼 너희가 권력의 골칫거리였다면 이 정부는 결코 지금처럼 무덤덤하게 나오지 못했을 것”

 

굳이 이런 글에 생각을 하고 싶지 않지만, 하도 깝깝해서.

 

이 양반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는 건,

첫째 돌 던지는 물리적 폭력이 저항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여운 30년이 지나도 멈춰있는 전설의 영웅 사상.

둘째 세상의 부조리는 20대의 대학생들이 공부따윈 던져버리고 책임져야 한다는 거.

 

불쌍해.

 

사회 비판의 몫은 20대의 짐인가. 30대가 되면 땅투기, 아파트 투기에 20대에 대한 상대적 기득권이 되어 gap 벌리기에 바쁘니 할 일 없는 대학생인 너네가 사회 참여해야 해 이건가.

여전히 그가 볼 수 있는 그 사고의 틀 안에서, 대학생이 공부하면 이기적인 사람이고, 술먹고 돌 던지는 투쟁 해야 그 맡은바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게..

 

굳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1020대 이렇게 가르는 것도 우습지만.

그래 세상에 뛰어들 나이니까,

청춘의 열정으로 누구보다 앞에서야 한다고 치자.

 

그래서 20대가 지금 숨어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가.

 

누구보다 결집력 강하고, 평화적 시위라는 촛불의 가장 앞에선 이들도 20대이고,

그 어떤 세대보다 토의와 논쟁을 즐겨하며 참여성 강한 세대가 20대인듯 한데,

(물론 10대나 30대도 열의가 있으나 10대의 논쟁 주제와 30대 이상의 비 참여성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화염병을 던지고 폭력을 쓰며 오사마 빈라딘이라도 되어야 ‘만만’하지 않은 투쟁인건가.

 

불쌍해.

이러한 비폭력 저항에 대한 이해도, 오프라인이 세상의 전부인 멈춰있는 사고도.

특정 세대에게 ‘X새끼’.라고 극단적 언어표현을 하며 관심 받고 싶어하는 그 마음도.

무엇보다 나만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는 닫힌 마음도.

 

전 회사에서 인사 업무를 하다 보니 이사람 저사람을 만나는데,

일반적으로 사람이 능력이나 지식이 되지 않으면,

연공 서열이나 수직적 계열을 따지고, 특히 술자리에서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다
.

 

어느 술자리에서 이 양반 또래의 소수의 몇몇 분들도 그랬었다

바로 윗세대인 386세대의 투쟁의 모습을 따라하며 영웅과 전설이 되고 싶은데,

이념투쟁의 사상을 찾자니 딱히 문민정부 이후에는 찾기 어려웠고,

그렇다고 공부하자니, 그건 나약한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인 것 같아 쪽팔렸고.

앉아서 술먹고 군대 질서를 만들어가며 20대의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시간이 흘러, 사회에 나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마치 학교 다닐 때처럼

일보다는 저녁 술자리에 수직적 줄 세우기 뿐이었고

항상 최고의 관심사는 집이나 땅 투자여서 더욱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벌려 나가는

 

그리고 무엇보다 채용하며 내가 만난 수백, 수천명의 20대는,

회사 그 어느 세대보다도 사회를 위해 well prepared and trained 되어 있었고,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면서 만난 그들은 그 어떤 세대보다도 단결력과 협동심이 강해,
'이 사람들이 개인적이라는 그 신세대인가' 그랬었다.


설령 개인의 차가 있을지언정 생각의 깊이나 그 철듦이

마치 몇 살 차이 나지 않는 나조차도 매너리즘에 빠진 삶에 새로운 동기화가 되곤 했었다.


그들이 또다시 이렇게 흘러,
지금 사무실에서 몰래 숨어 앉아서 땅투기, 주식투자에 여념이 없는
소수의, 자기 밖에 모르는, 그가 말하는 'x사람'이 되지 않도록,

그가 말하는 희망의 10대가 지금과 같은 현실을 맞지 않도록,
변화의 방법과 희망을 찾아가는 게 순서가 아닐까.
 

아쉽다.

저런 주제가 공론화 될 수 있는 지금의 사회 분위기가.

항상 그렇듯, 가진자들의 시스템 하에서,
역시나 가지지 못한 자들은 서로 삿대질을 헤가며 시스템의 매뉴얼을 따라가고.
그리고 그 안에서도 더욱더 약한 자가 십자가를 지고, 다시 그들의 세상은 저 멀리 흘러가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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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남짓,
누구의 옆에 있어도. 

늘 에너제틱하게,
때로는 오바(?) 스러운 감정 표현과, 때론 가식적인 행동을 하며,
내 자존심 내 자신감을 그렇게 감쌌었는데.

어느새.
가끔 소소하게 주위에 휩쓸리고,
생각에 잠기게 되고. 머무르게 되고.

자꾸 나를 감싸게 되는 변명이, 합리화가.
안타깝고..속상하다.

가슴 쫙 펴자.
피식 그 까짓거.

굳이 그렇게 가리지 않아도.
쫄거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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