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픈 사람들이 많다.
살면서 아픔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빈도의 차이일뿐,
나 자신 뿐 아니라,
주위 아끼는 사람이 아픈 순간들은 피해갈 수 없다.
가족도, 친구도.
아픈 사람을 맞이하면,
순간 내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복잡한 생각들이 엉키고 정리되며,
상대가 내게 어떤 존재인지 분명히 인식하게 된다.
슬프고 쓸쓸한 부분은,
츠네오는 끝내 도망친다.
조제는 어쩌면 알고 있었다.
그 순간 어떤 마음이건 영원하지 않다는 걸,
미리 알고 있는게 어쩌면 가장 아픈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