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가 되니,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아끼고 다할 수 있는 인연은 몇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진정한 인연 몇을 위해 스쳐가는 어설픈 인연들에 그다지 헤프게 노력하지 않으려 하는 편인것 같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관심 받으려 하는 것도 욕심이고,
옷깃 스치는 인연 하나하나에 진실을 다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면, 정작 내가 다해야 하는 인연도 그저 놓칠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게 진실이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으면 결국 피해가 되고 상처가 되기 때문에 지레 거리를 유지해 놓는다.

하지만 문제는,
진실한 인연이란 것도 쌍방이고 가변적이라서,

요즈음 떠나는 길을 준비해가는데,
스치던 사람들 인줄 알았는데 진실을 담아 배웅해주는 사람과, 진심을 다했는데 그저 스쳐 지나가 버리는 사람들을 보며,

아직도 내게 사람보는 눈 없음을 한탄하며,
조금 더 진실한 인연들에게, 왜 알지 못했을까 하고 약간은 후회한다.

 

위 내용과 전혀 상관없지만 (?!) 얼마전 네이트 댓글이 폭발해서 찾아본 불후의 명곡 방송중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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