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병중에 '스웨덴 겨울병' 이란게 있댄다.
계속 구토를 하게 되고, 배가 아프고 이런게 며칠간 지속된다고 그런다.
이유란게 들어보니,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몇달간 따땃한 햇볕을 거의 보지도 못하고 쬐지 못해서라나? ㅡ.ㅡ

어쨌든,
나도 며칠전 밤에 배랑 가슴이 너무 아파서 뒹굴뒹굴 잠도 못잤다.

그런데 봄이 오고 있다.

물론 날씨가 아직은 영하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고,
(심지어, 이번 주말 예상 기온은 영하 13도랜다. 한국은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경칩이
토요일이래더만, 이건 머 깨기는 커녕 내가 겨울잠 자러 들어가야 할 테세다 ㅡ.ㅡ)

아무튼, 갑작스레 내리는 눈들이 아직도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에 눈뜨면, 회사에 출근하면,
창밖에 몇달동안 보이지 않던 햇볕이 봄이 오는 구나 느껴진다

와야지 어여.
봄.

심장박동 빨라지는 봄.
빨랑 와라. 기다리다 지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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