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지자.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든, 특히 이 나라는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가 더 열심히 하면,
자긴 인생을 '즐기고 싶단다'

그게 인간관계든, 일이든, 공부든, 운동이든

혼자 '즐기든 말든' 혼자 쿨한척 하든 말든 알바 아니지만,
다른 사람 손가락질 하며 지만 쿨한척 하면,
적어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누가 된다.

그런거지.
학창시절 모범생들 바보 같다며 놀기 바쁘지만
시험때가 되면 어떻게든 한문제라도 컨닝해보려 빌붙어대는.

인생 즐기는척, 난 쿨한척.
적어도 그 중심에서 가장 열심히하는 사람이 가장 즐기고 있다.

나도.
놀부 심보 버리자.
노력한 만큼 즐길수 있고. 그만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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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벽 세시에 눈을 떴다.
좀 더 누워서 억지로 뺏긴거 같은 잠을 자려고 시도 했으나,
잠을 잘못 잤는지, 아니면 며칠전부터 시작한 헬스에서 무리를 한건지,
잠을 잘때는 몰랐던 왼팔이 엄청 쑤셔대서 어쩔수 없이 일어났다.

시차 적응이 안된다.
이곳에 처음왔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실 이번 휴가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좋겠다. 놀러 많이 다녀? 예쁜 여자 많아?, 나도 나가고 싶다" 라는 도피성 마음에서 부러움을 던지는 사람들.
"진짜? 힘들겠다. 밥은 잘 먹구? 일은 어때? 돈은?" 다소 현실적으로 접근해가는 사람들.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서,
복잡해져버렸다.

게다가 회사까지.

어쩌면 시차 적응이 문제가 아니라 이곳 적응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벌써 2년 3개월.
쉽게쉽게 풀어가보자.
어느 길이 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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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영국출장에 다녀왔음.

런던의 바쁜 일상과 커피향 그리고 영국 악센트가 그립다는 허세 드립을 날리고 싶으나.
그냥 개미처럼 일만 하다가 와서 영국이란 지역적 의미는 전혀 없었음 ㅡ.ㅡ

다만 그래도 좋았다.

회사에서 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사람들 보는 것도 좋았고.
배우는 것들도 많았고.
(물론 들어도 무슨말인지 모르는 소리가 좀 있긴 했지만. ㅡ.ㅡ)

좋았던 출장이어서 추억삼아. 사진 몇장.

1.  둘째날 1차 회식자리


2. 2차 단체사진 (정면 끝에 회색옷 입고 우중충하게 있는게 나임)

3. 폴란드 담당자 동갑내기 병준씨와. 총괄 조댈님과.


4. 먹다보니 같은자리서 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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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서, 정확히는 우리 팀에서 사람을 뽑는다.

사람을 뽑는 다는게, 심지어 예전 회사에서는 이일이 주 업무였음에도,
의외로 회사 입장에서는 적절한 사람 찾는게 어렵다.

세상에선 갈 회사가 없다고 난리인데, 회사에서는 뽑을 사람 찾는 게 힘들고.
(이곳 말고도 사람 못찾아 안달인 곳이 많더라고.)

심지어 뉴스엔, 한국의 실업 인구가 400만을 넘었다느니,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반복되고 있고,
내 주위에서도 취업에 열을 올리는 친구들이 많은 것 보면 정말 심각하다는 게 체감된다
..
마치 세상의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더라도, 커플이 안되는 싱글부대원들이 많고 많은 것 처럼,
회사에서 뽑는 공석이 있더라도, 안맞으면 여전히 자리는 계속 공석인거고,
무적의 싱글 부대원들은 여전히 전투준비태세임은 명백한 사실인 것 같다.

아무튼 요즘 그러한 전투 대상에 해외 채용도 포함되어 날이 갈수록 인기가 치솟는다고 한다.
교환학생이나 해외경험으로 중무장한 지원자들도 늘고 있고,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로 진출이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것 같다..

다만,
조금이나마 경험해보니, 일만 놓고 본다면 (개인 생활과 가치관은 누구나 다르니)
모 그리 다른 것도 없고, 그저 업무에 따라 한국에서 일하느냐와 현지에서 일하느냐의 value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선택할 문제인 듯 하다.
(
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훨씬 더 많은 일들이 한국에서 일하는 게 오히려
 많은 기회와 능력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

특히 '나의 해외 근무 성공기' 라며 나오는 눈물겨운 성공스토리를 보고,
함께 눈물 콧물 흘려가며 대단하게 여길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못먹고 못입어 가며 고생고생 하며 살아가는 저 먼나라 만리타국의 일도 아닌 거다.
중요한 건 내 능력과 커리어를 잘 판단하고,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 싶으면 과감하고 끈질기게 정보 모으고 찾아가면 전투준비태세의 부대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

암튼, 전에 이런 일을 해서인지, 내가 여기 있어서인지 질문을 몇 번 받았는데,

 1. '영어실력은 얼마나 잘해야 하나요.'

물론 잘해야 한다.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그치만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한국인을 뽑는다는 건 한국어가 필요하다는 거다.
영어 잘하는 사람 순서대로 뽑을 거면 그냥 현지에서 미국인이나 영국인 뽑지 한국인 뽑을 리 없지 않은가
.
더 중요한 건, 업무 연관성(경력이나 전공)이나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
(
사실 조금 아쉽지만, 서양 애들에 비해 책임감도 크고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의 성격 또한
한국인을 채용하는 가장 큰
factor중에 하나다)

2. '어느 나라가 좋고 어떻게 가나요'

? 어디가 좋은지는 경험 부족의 나야 잘 모르지만, 중요한 건 커리어지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평생 어디에 정착해야겠다 이건 또 다른문제)
특히 많은 smart하고 똑똑한 수많은 분들이, 직장 그만두시고 미국에서 심지어 인턴쉽 알아보거나 전공이나 경력과 상관없는 일 하시겠다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다.
나라라는 하나의 요인만으로 본인의 value를 굳이 포기하거나 낮출 필요 있을까?

물론 Best는 최고의 나라에서 인정받고 대우 받으며 일하는 거겠지만,
이런 미국이나 영국은, 채용을 목메 기다리는, 밤에도 눈 부릅뜨고 있는 5분 대기조의 현지 한국 유학생들이나 교포도 많은데 쉽지 다른 나라에서 입성하기 쉽지 않다.(특히 비자도 그렇고) 
그러니 자꾸 몸값을 낮추어야 하고, value를 낮추어야 하고.
꼭 가야하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굳이 나라를 너무 제한해가며 찾을 필요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
차라리 쉬운 방법을 원한다면, 나라는 좋지만 한국인이 적은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나, 두바이 같은 성장 국가들에서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지금도 여러 곳에서 오랫동안 사람을 뽑고 있다)

예전에도 썼지만.
이력서를 쓰거나 인터뷰를 하는 일련의 지원 과정 뿐만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의 회사를 찾는 것 또한,
내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나에게 맞는 회사를 무턱대고 전략 없이 찾는 건 시간 낭비가 크고 실패 확률도 크다
.
(마치 이력서에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엄마 여부를 쓰는 건, 키보드 두드리는 칼로리 조차 아까운 것 처럼.)
어떤 회사가 어떠한 사람을 원할지 회사 입장에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맞추어보고 멀리보고 끈질기게 찾아보는 게 훨씬 더 나은 가치와 기회를 준다고 믿는다.

물론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기엔,
설령 이게 내 블로그라도 엄청나게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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