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est in a teacup? we are the sheeple?
일주일에 한두번 부모님께 안부인사를 드리곤 하는데,
부모님께서 요즘 전화하실 때마다 묻곤 하시는게, ‘신종플루 주사 맞았니?’ 라는 질문이시다.
한국에서 50여명이 죽어가고,
동생이 의사다 보니 병원에서 죽어가는 환자들 얘기를 직접 듣곤 하셔서인지,
걱정이 많이 되시는 것 같다.
솔직히 이 병이 무서운 건,
병의 발생과 퍼짐이 과거 전염병 같아서가 아니라.
병을 예방하는 백신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미치지 못해서 이렇게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자주 가는 까페 에서는 신종 플루 예방 관련 사업 투자자들을 모집할 정도 ㅡ.ㅡ )
알면서도 Risk management가 안 되는 것.
그게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거 같다.
어쨌든 이곳 스웨덴에서도,
경제고 사회고 반박자 늦게 움직이는 이 친구들의 특성처럼,
신종플루 (Swinf flu)도 요즘 들어서 뉴스가 갑자기 나오고 이슈가 되는 분위기이다.
오늘 스웨덴에서 15명의 사상자가 확인되었다는 뉴스.
http://www.thelocal.se/23430/20091123/
인구로 우리나라가 얘네의 4~5배 이기 때문에 결코 적지 않은 수치.
그래서인지 6월까지 아무데서나 맞을 수 있었던(물론 공짜로) 예방 접종이 드디어 요즘 내가 맞으려고 하니까 막 약이 부족해져 버렸다. (ㅡ.ㅡ)
(며칠 전까지 접종하던 회사앞 병원을 찾아가니 문에 ‘신종 플루 약 없습니다’ 이렇게 써있었다. 젠장..)
근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얘네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참 다른 거 같다.
사무실에서 그 누구도 신종플루 얘기하는 사람 본적이 없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도 있다)
약도 이제서야 계획하에 수급을 해오고 있고 (심지어 지연됐다)
물론 그 예방접종을 맞으려고 초조해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이 나라에서 몇 명 밖에 없는 느낌? (나 포함 ㅋ)
위 뉴스 리플을 보면 이 나라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tempest in a teacup’, ‘sheeple’ 이라며 비웃는 리플들 ㅡ.ㅡ
역사적으로,
침략 한번 안 당하고 살아서 얘네가 너무 낙천적인걸까.
아니면 항상 괴롭힘 당해온 우리가 너무 호들갑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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